[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울트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하고, TV 시장의 흐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현회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장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 행사를 열였다.

하 사장은 "울트라 올레드 TV는 최고의 디스플레이와 최상의 해상도를 결합한 TV 기술의 집약체"라며 "향후 올레드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레드 TV는 곡면에서 색감의 왜곡이나 화질의 변화가 전혀 없다"며 최근 TV시장에서 벌어지는 곡면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 사장은 "올레드 TV는 색재현율, 명암비, 시야각 등의 장점으로 2~3년 이내에 LCD를 대체할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세대 TV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LG전자가 출시한 '울트라 올레드 TV'는 독자적인 WRGB방식의 울트라HD 해상도로 3300만개의 서브화소가 실물을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LG전자가 출시한 올레드 TV는 풀HD급 화질이 전부였다. 이번에 LG전자가 풀HD보다 4배 선명한 울트라HD급의 올레드 TV를 출시하며 화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LG전자 측은 ▲자체 발광소자 특성상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 완벽한 블랙 색상 표현 ▲빠른 응답속도를 이용한 잔상없는 자연스러운 영상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완벽한 화질에 걸맞은 음질도 갖췄다. 세계적인 음향 전문 회사인 하먼사와 제휴해 넓은 재생대역의 균형 잡힌 음질을 제공한다. 멀티 채널 울트라 서라운드 기술로 임장감 넘치는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초슬림 곡면 스크린과 나뭇잎을 형상화한 스탠드 디자인으로 화면 몰입감뿐만 아니라 미적 효과도 극대화 했다. 올레드 TV 본연의 특성상 어느 위치에서 시청해도 색 변화나 왜곡이 없다. 주변환경과 기호에 따라 벽걸이 설치도 가능하다. '울트라 올레드 TV'에는 웹OS(운영체제)를 탑재해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TV를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레드TV를 통해 중장기 성장모멘텀을 확보,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올레드 TV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투자해 온 만큼, 올레드 TV 시대를 앞당겨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지역에 올레드TV 생산 라인을 구축한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내달부터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4'에서도 올레드 TV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오는 4분기에는 77형(모델명: 77EG9700) 모델도 출시해 울트라 올레드 TV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2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전국 LG전자 제품 판매처에서 65형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65EC9700)를 예약 판매한다. 캐시백 혜택을 통해 65형 울트라 올레드 TV를 1200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제품 배송은 9월 말부터 시작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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