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롯데카드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포인트 제도에 적용하던 유효기간을 없앤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카드 고객들은 카드 사용으로 쌓인 포인트를 평생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작은 11월 1일부터다.

포인트 유효기간 폐지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타당성이 검증되면 즉각 경영에 반영하는 '듣다 바꾸다(Listen & Change)' 캠페인을 통해 거둔 성과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6월부터 캠페인 사이트(www.lottecard-listen-change.com)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을 통해 포인트, 할인, 디자인, 금융, 서비스, 문화 등의 분야에서 4000여건에 가까운 의견들을 접수했다. 이 중 '포인트를 평생 쓸 수 있게 해달라'는 고객들의 의견이 관련부서에 전달돼 실행에 옮겨지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포인트제도는 유효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정해놓고 있다. 사용되지 않은 채 소멸되는 포인트는 신용카드 업계 전체로 봤을 때 2013년 기준 연간 약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듣다 바꾸다 캠페인에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고객과 공감대를 쌓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롯데카드의 의지가 담겨있다"며 "이번 포인트 폐지 결정처럼 접수된 고객의 의견은 단순히 듣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타당성을 검토해 적극적으로 경영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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