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노조와의 협의 위해 일시 연기…양행 직원간 소통 위한 비전캠프 실시 예정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양행 통합이사회를 일시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22일 이틀간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의 이사진이 이사회 워크샵에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공식적인 협의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양행은 지난 19일 양행 은행장이 통합 선언을 하면서 이를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계획을 당분간 뒤로 미루기로 했다"며 "노조와 통합에 관해 더욱더 성실한 협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와 하나·외환은행은 앞으로 외환 노조와의 협상과 두 은행 직원들의 화합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외환 노조는 지난 7월7일 이후 13차례나 조기통합 관련 공문을 전달했지만 외환노조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

양행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오는 10월7일까지 총 12회차에 걸쳐 양행 책임자 및 행원 3300명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통합 비전캠프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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