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흥민(22)이 시즌 3호 골로 레버쿠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4-0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득점이 나왔다. 손흥민은 공격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챈 뒤 슈테판 키슬링(30)의 도움을 받아 벌칙구역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지난 20일 원정에서 열린 1차전(3-2 승) 결승골에 이은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득점이다. 16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과의 경기(6-0 승) 쐐기 골까지 포함,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의 이른 선제 득점과 함께 레버쿠젠의 공격력도 불을 뿜었다. 5분 뒤에는 미드필더 하칸 찰하놀루(20)가 추가골을 보탰다. 골대 정면으로부터 20m 거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상대 수비 몸을 맞고 굴절 돼 골라인을 통과했다. 전반 3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틴 예드바이(19)가 얻은 페널티킥을 키슬링이 골로 연결했다. 키슬링은 후반 20분 중앙선에서 길게 넘어온 프리킥을 벌칙구역 안쪽에서 왼발 쐐기 골로 연결해 승부를 매듭지었다. 1,2차전 합계 7-2로 크게 이긴 레버쿠젠은 2년 연속 32강이 겨루는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스날(잉글랜드)은 알렉시스 산체스(26)의 결승골로 안방에서 베식타스(터키)를 1-0으로 꺾고, 원정 1차전 무승부(0-0) 포함 최종합계 1-0으로 32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말뫼FF(스웨덴)도 각각 나폴리와 잘츠부르크를 물리치고 본선에 합류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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