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세타레아틀라스파스로부터 이란의 수도 테헤란시에 지어지는 905만달러(약 92억원) 규모의 아틀라스플라자 설계용역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테헤란 도심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6만5000㎡의 터에 호텔, 오피스,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복합상업시설을 짓는 공사다. 사업 규모는 4095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희림은 11개월 동안 아틀라스플라자의 기본 콘셉트부터 기본 설계, 실시 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전체 연면적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2만㎡가 승용차 5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6층 규모의 주차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희림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아제르바이잔, 이라크 등 기존 산유국에서 쌓아온 랜드마크 수행 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이란의 경제 제재가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 희림이 발 빠르게 첫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란과의 명확한 송금거래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으로, 앞으로 설계 진행과 함께 CM(건설사업관리)에 대한 논의도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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