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방문에 냐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일본과 안보ㆍ방위 협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30일 일본에 도착한 모디 총리는 이에 앞서 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일본 언론들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인도의 방위ㆍ안전보장 분야 관계를 격상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양국간 정기적인 군사훈련을 시행 방침도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일본 정부가 '무기수출 3원칙'을 폐기하며 무기수출 길을 열은 것과 관련, 인도와 일본이 "고도의 방위기술에 관한 협력 시대를 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30일부터 5일 예정인 일본 방문 중에는 해상자위대의 구난용 비행정 US2 수입이나 고속철도인 신칸센의 인도 도입은 물론 일본과 인도의 원자력 협정 체결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모디 총리는 "중국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대한 확대하겠다"며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다음달 1일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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