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인생 재설계를 위한 일자리 1500여개를 알선하는 취업 엑스포가 열린다.

서울시는 200여개 대기업·중소기업 등이 참여해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1500여개 일자리를 주선하는 '2014 베이비부머 일자리플러스 엑스포'를 17일 부터 이틀 간 서울광장과 시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와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자산관리사, 사회복지사, 캠핑 컨설턴트, 푸드매니저 등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력을 활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일자리가 소개된다.

먼저 본행사는 ▲일자리 광장 ▲교육정보 광장 ▲체험광장 ▲취업지원관으로 운영된다. 일자리광장에는 참가기업 중 80개 업체가 직접 참여해 서울광장에 개별부스를 설치하고 현장 면접을 진행해 총 1400여명을 채용한다. 나머지 120개 업체는 현장에 설치된 정보게시판을 통해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컨설턴트가 현장에서 채용 매칭 상담을 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밖에도 교육정보광장에서는 베이비부머 대상 정부지원제도 소개, 재취업 컨설팅, 입사지원서 및 경력관리 컨설팅, 사회적 경제 창업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부대행사로는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리는 은퇴콘서트가 열린다. 틀에 박힌 강연 대신 강연과 공연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킨다는 계획이다. 18일 오후 2시부터는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조기퇴직자, 취·창업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서울 베이비부머 일자리 창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엑스포 홈페이지(http://jobexpo.or.kr)에서 미리 구직자 등록을 하거나, 현장에서 즉석으로 등록 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중소기업중앙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02-2124-3291~5)나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02-3672-5060)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엑스포가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취?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과 강연으로 다양한 인생설계 가능성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풍부한 경험과 지식, 전문성을 가진 능력 있는 베이비부머들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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