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가족끼리 서로 죽이거나 때리고 폭행, 감금, 협박하는 등의 범죄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이 제출한 2008년 이후 존속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 발생한 존속범죄는 총 6280여건에 달한다. 특히 2008년 1132건에서 2011년 933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12년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다. 2012년에는 1036건, 2013년엔 1142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이 기간 동안 존속 살해가 336건, 상해 2292건, 폭행 3352건, 체포 감금 76건, 협박 224건 등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30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42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 455건, 경남 391건, 대구 336건 순이었다.

김 의원은 "가족 대상 존속 범죄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없다"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저버린 최악의 범죄인 만큼 엄중히 처벌하는 것은 물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가치관 변화 등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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