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휘발유 가격이 10주째 내리며 ℓ당 1820.7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3년 8개월 전인 지난 2011년 1월 수준이다.

13일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주 주유소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2원 떨어진 ℓ당 평균 1820.7원을 기록했다.

이는 10주 연속 하락세다. 같은 기간 경유는 5.1원 하락한 1624.1원, 등유는 9.4원 내린 1289.1원에 판매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838.3원, 경유 1643.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 주유소가 휘발유 1775.2원, 경유 1576.2원으로 가장 쌌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829.3원/1633.6원, 1807.6원/1609.5원, 1811.7원/1613.4원이다.

형태별 평균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 1785.5원, 경유 1590.1원이며 비셀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826.3원, 1629.6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휘발유 1913.8원, 경유 1725.1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 기준으로 충남 1829.2원, 경기 1826.6원, 강원 1824.4원, 세종 1824.4원, 충북 1821.3원 그리고 인천 1819.5원 순이었다. 대구는 휘발유 1791.1원, 경유 1598.7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정유사 가격은 지난주 기준 휘발유 1677.7원, 경유 1488.9원으로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국제에너지기구의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과 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량 증가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도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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