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사진: 대한항공 제공)

"술 더 달라"며 女승무원 폭행 40대男 첫 구속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비행기 내에서 만취한 상태로 여성 승무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승객이 '항공기 운항 방해 사범'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15일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을 때려 업무를 방해한 혐의(상해 및 업무방해)로 40대 남성 김모씨(4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14일 오전2시경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이를 제지하던 승무원 김씨(30)를 1차례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승무원 김씨는 전치 20일의 병원 진단을 받고 치료 받았다.

당시 김씨는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에서 "술을 더 달라고 하는데 주지 않아 승무원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에는 김씨를 조사한 뒤 귀가조치 했으나 이후 김씨가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잠적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김씨는 가족의 설득으로 지난 1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 받은 뒤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승객은 항공 안전을 위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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