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특허청장이 ‘한국신탁기금 10주년 기념행사’ 때 단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석영(왼쪽)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가운데) WIPO 사무총장이 축사를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나눔’ 관련행사가 지구촌 지식재산권 관계자 등 국제무대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김영민 특허청장은 지난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제54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 총회(22∼30일)에 참석, 우리 정부의 핵심추진과제인 지식재산 바탕의 창조경제 실현전략의 1년간 주요 성과정보를 회원국들과 주고받고 총회 부대행사로 ‘한국신탁기금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 청장은 총회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지식재산 기반 창조경제 실현 전략’의 주요 성과로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확대 등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포지티브 심사제도’ ▲‘일괄심사제도’ 등 고객맞춤형 심사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정부기관이 가진 유용한 특허정보 및 공공저작물 등을 국민들에게 내놓아 부가가치를 만들도록 하는 우리 정부의 ‘정부 3.0’정책도 소개했다.

김 청장은 23일 제네바 WIPO본부에서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 최석영 주 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와 각국 대표단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WIPO 한국신탁기금 운영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국신탁기금(KTF) 10주년 기념행사' 때 포즈를 잡은 최석영(왼쪽)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김영민(가운데) 특허청장,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

김 청장은 축사를 통해 혜택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한국신탁기금사업의 지난 10년간 성과를 국제사회와 나눴다.

거리 사무총장도 축사를 통해 개발도상국 지원분야에서의 우리나라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신탁기금 사업은 매우 모범적 사례로 지난 기간 동안 적정기술개발, 아동교육용 동영상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엔 한국신탁기금 소개, 개도국에 대한 적정기술 개발, 지식재산(IP) 행정력 강화 및 IP 인식 높이기, 창의발명교육 등을 주제로 한 전시관도 함께 마련됐다. 적정기술 다큐멘터리, 아동교육용 뽀로로 동영상 등도 상영됐다.

행사에 앞서 김 청장은 거리 WIPO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특허출원 등에 대한 WIPO의 지원확대와 정보화분야를 중심으로 한 두 기관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남은 총회기간엔 15개 주요국과 양자회의를 열어 WIPO 회원국들과의 협력사항을 포함한 지재권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갖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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