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 주력산업 39개 협력산업 39개 연고산업 선정
부산, 지능형 기계부품·바이오헬스
광주, 스마트가전·생체의료부품

▲시·도별 주요 대표산업(자료:산업통상자원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14개 시·도에서 63개 주력산업을 포함해 경제협력권산업과 지역연고산업을 선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2년 604조원인 지역 대표산업 총 생산액을 2018년까지 890조원까지 연평균 6.6% 가량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일자리는 112만여명에서 134만여명으로 연평균 3.0%씩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경남 창원시에서 이관섭 제1차관 주재로 제2차 지역경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2018 지역산업발전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14개 시·도별로 향후 5년간 지역의 핵심 산업 육성전략을 담은 최초의 중장기 계획으로, 지역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단체장 주관하에 지역 주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중앙정부 지원 이외에도 제도 개선 등 지자체의 자율적 산업육성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부산은 주력산업으로 지능형 기계부품과 초정밀 융합부품, 금형열처리, 바이오헬스, 디지털콘텐츠 등 5개 산업을 선정했다. 아울러 협력산업으로 조선해양플랜트, 차량부품, 기능성하이테크섬유를, 연고산업으로 고령친화기기, 스킨케어화장품, 해양바이오헬스를 결정했다.

또 광주는 주역산업으로 스마트가전과 생체의료소재부품, 복합금형, 디자인, 초정밀생산가공시스템을 선정했으며, 협력산업으로 친환경자동차, 에너지변환·저장용소재부품, 광전자융합을 연고산업으로 웰니스CoBe, 휴먼케어산업, 인쇄출판을 각각 선정했다.

이외에도 시·도별로 중추산업 육성을 위한 63개 주력산업과 시?도간 연계를 위한 16개 협력산업, 지역행복생활권 구현을 위한 39개 연고산업을 선정했다.

지역주력 산업이란 지역내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조기 사업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과제를 중점적으로 발굴한다는 것이 핵심 계획이다.

경제협력권 산업은 지리적 근접성보다 산업생태계 중심으로 기업별 개별 지원 대신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한다던지 일자리 창출 등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군별 통합 패키지 지원방안이다. 또 시군구 단위 특색이 있는 자원이나 기술을 발굴해 IT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부가가치 창출하는 방안이 지역연고산업이다.

정부는 이처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사전 기획해 연구개발의 중복을 방지하고 애로기술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지역산업발전계획을 점진적 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노후 산단 혁신정책의 일환으로 상반기에 선정한 구미, 창원, 반월시화, 대불 등 4개 산업단지별 마스터플랜도 구체화했다.

▲시·도별 주력, 협력, 연고산업 선정(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