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열린 보수혁신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보수 우파가 이대로는 정권 재창출 보장 되지 않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께서 다시 신뢰를 주실 것"이라며 혁신위에 강도 높은 혁신작업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김문수 위원장을 비롯한 17명의 보수혁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자기들만 옳다는 주장으로 소통하지 않고 불통해서 망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새누리당의 현실이 그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와 혁신은 반대의 의미인데 조합한 만큼 우리는 절박하다"며 "보수혁신위는 국민만 보고 국민을 위한 참된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어떤 분들은 (김) 대표님과 저 사이에 경쟁이 아니냐고 얘기하는데 경쟁이 있다면 혁신의 경쟁이며, (김 대표와는) 경쟁 이전에 친구"라면서 "협력자로서 늘 하나가 되서 국민 뜻을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대표님께서 보수혁신위원장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 위원회를 해나가야 되고, 적극적으로 대표님이 보수혁신위를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위원회 뒷받침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김 대표를 향해 보수혁신위에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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