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두 자릿수의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1일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0.2%, 19.6% 증가한 3만8605대, 19만3297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와 해외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7% 늘어난 23만1902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에선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의 신차 효과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6353대 판매된 올 뉴 쏘렌토는 한 달간 계약 대수만 1만여대를 돌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한 달간 계약 대수 1만대 돌파는 스포티지R가 출시된 2010년 8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올 뉴 쏘렌토의 누적 계약 대수는 1만8000여대다.

지난달 3857대가 팔린 올 뉴 카니발은 9월 한 달간 계약대수 7000여대를 돌파했다. 다만, 북미 지역 등으로 4700여대가 수출됨에 따라 올 뉴 카니발의 국내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 스포티지R, 봉고트럭, K3가 각각 6757대, 4021대, 3701대, 3,60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1~9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33만5677대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9월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7만7010대, 해외생산 11만6287대로 구성됐다.

국내공장생산 차량은 향상된 해외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 주력차종이 큰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해외공장생산 차량은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인기를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K3를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K3가 3만3729대, 스포티지R 3만751대, 프라이드 2만4891대 판매됐으며, K5는 2만1532대로 뒤를 이었다.

1~9월 기아차의 해외 판매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192만3472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당분간 신흥국의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시장에 투입한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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