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지역의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프리 월드클래스(Pre-World Class)' 시범사업 수행 지방자치단체로 부산, 대전, 광주·전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월드클래스 기업 후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연 매출액이 100억∼1000억 원이면서 3년 평균 연구개발비 투자율이 2% 이상, 또는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8% 이상인 비수도권 소재 지역 기업이다.

지자체, 지방중기청, 대학, 연구소 등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하는 '지역혁신협의체'가 이들 중 유망기업을 선정, 연구개발(R&D), 수출마케팅, 자금, 인력 유치, 경영컨설팅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전 방위적 맞춤형 지원을 해 준다.

부산광역시는 기업 지원 수요를 발굴, 24개 대학과 9개 연구기관, 12개 특화센터 등 풍부한 지역혁신자원을 활용해 기업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대전광역시는 2018년까지 글로벌 성장기업 40개사, 월드클래스 300 기업 10개사를 육성한다는 비전을 갖고 대전 지역의 11개 대학, 30개 연구단지, 6개 혁신기관을 활용해 기업 지원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역시 대학·연구기관 등 지역혁신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컨소시움을 구성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청은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비수도권 지자체 전체로 사업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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