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체감경기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현지시간)민간 시장조사기관 마킷은 유로존의 9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 52.3은 물론 8월 구매관리자지수 52.5를 밑도는 수치다. 9월 구매관리자지수는 전문가 예상치 52.3에도 못 미쳤다.

지난 7월 전달(52.8)에 비해 반등하며 53.8을 기록했던 종합PMI는 8월(52.5), 9월 52로 하향세를나타내고 있다.

마킷은 "제조업·서비스업의 활동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떨어지고 있다"며 "유로존 내 창업이 점차 둔화되고 있고 고용도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실물경기 둔화세가 3분기 내 이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업경기 지표가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 요구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마리오드라기 ECB총재는 2일 경기 부양을 위해 이달부터 최소 2년 동안 자산 매입을 시행하겠다면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추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날 발표된 9월 유로존 서비스PMI 확정치도 52.4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52.8은 물론 앞서 발표된 속보치 52.8을 밑돌았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밑돌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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