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7일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국회가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종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 앞서 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세월호 특별법 합의와 국회 정상화를 해주셔서 국정운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현재 정부는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세월호 사고 이후 변화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공직개혁과 국민안전, 반부패, 법질서 및 의식안전 등을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국회의 협조와 지원이 있어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서 "대승적 견지에서 시급한 법안은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실이 소관인 정무위가 주도적으로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법안을 통과시켜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도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국회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면서 "국감은 지난 1년간의 국정운영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정책제언을 얻은 소중한 기회로서 올해도 정부가 국회의 충고와 가르침을 받는다는 자세로 성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인사말이 끝난 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 총리가 오전 국무회의에서 정치공세에 적극 대응하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에게 "각급 기관장은 소관업무와 관련한 쟁점을 면밀히 검토해서 분명하고 일관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고 잘못된 사실에 근거한 지적이나 정치 공세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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