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10월 월례조회에서 도정 방향과 관련된 6대 정책과제를 담은 '넥스트 경기'를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7일 내년 1년간 경기도가 핵심정책으로 추진할 정치혁신·경제·산업·문화·서비스·통일 등 6개 분야 '넥스트(NEXT) 경기'를 발표했다. 남 지사는 넥스트 경기를 미래와 현세대 간 공존하고 희망을 나누는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10월 월례조회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향후 1년간 추진할 핵심 도정 6개 분야 정책을 담은 넥스트 경기를 내놨다.
　
남 지사는 먼저 "정치 혁신을 이루겠다"며 "인사와 예산편성권을 도의회와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주장해 온 '연정'(聯政)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갈등을 안하고 소통하는 정치를 통해 상생의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게 남 지사의 생각이다.
　
남 지사는 또 "사회적 배려경제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사회적 경제조직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창업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따복공동체와 복지 일자리 창출이 우리가 앞으로 추구할 핵심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번째 넥스트 경기 목표로 미래산업 신동력산업 개발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공간중심 클러스터에서 사람 중심 생태계 구축을 통해 산업간 융복합 성장동력 글로벌 생태계 허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아울러 "문화가 생활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문화 기회가 주어지고, 문화 비대칭을 극복하며, 혁신이 생활속에서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서비스와 통일에 대한 도정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교통, 안전, 데이터 등을 통해 굿모닝 버스, 5분내 위기도착 등 골든타임 정착, 빅파이프로젝트 추진 등을 적극 펼치겠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경기도가 만드는 새로운 서비스가 세계 속의 서비스가 되도록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여섯번째 넥스트 경기는 통일"이라며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미래 통일도시로 만들기 위해 남북 격차를 혁신적으로 줄이는데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경기시민 모두의 미래 삶을 약속하겠다"며 "그러나 혼자서는 못한다. 도와줘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는 남 지사의 넥스트 경기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제2 판교테크노밸리 사업 추진에 대한 기자브리핑을 7일 오후 갖는다.

제2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경기도가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산증인이 될 것이라는 게 남 지사의 평가다. 남 지사는 이를 위해 중앙정부, 성남시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내년 중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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