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경기도 의왕에 있던 기존 본사 부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8일 농어촌공사는 부진면적 10만㎡와 본관동을 비롯한 8개 건물에 대한 최종낙찰자로 '디케이알제일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낙찰금액은 2614억원이다.

농어촌공사는 의왕시의 부지는 지난해 9월부터 올 7월까지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도시계획변경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9차례 유찰됐다고 전했다.

열번째 입찰에서는 매수자에게 일정 기간 계약해제권을 부여해 인허가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디케이알제일차는 계약체결 이후에 10개월이 지난후부터 1년 동안 행정기관과 개발가능성, 사업성을 타진한 뒤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계약해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만약 계약이 해지되면 농어촌공사는 이자없이 계약금과 중도금 등 원금만 반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는 10일 이내에 세부조건에 대한 협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지난 9월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광주전남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마쳤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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