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우윤근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9일 당 화합, 세월호특별법 처리, 정기국회 등의 과제를 차질 없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결선 투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할 일로 "우리 당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전열을 재정비해 국감 등 정기국회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음주부터는 국정감사가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등 굵직한 사건 많은데 잘 대비하겠다"며 서민증세, 부동산 규제완화, 가계부채 문제, 재정파탄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우 신임 원내대표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카운터파트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인데 향후 어떻게 대화를 나눌 것인가.
=이 원내대표와는 정책위의장으로서 수차례 만났다. 충분히 얘기 통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다. 다만 저희들이 보기에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여러 가지 아직도 좀 얘기할 부분이 남아있다.

-당내 일부 의원들이 비대위 인선을 놓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말하고 있다. 원내대표 취임 후에 탕평인사를 진행할 계획 있나.
▲기울어진 인사에 관한 부분은 원내대표 소관은 아니다. 비대위원은 당무에 관한 건이다. 물론 제가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에 참여하게 되긴 합니다만 그 부분은 답변드리기 어렵고 제 소관으로 보기에는 거리가 있다. 당장 정기국회에 모든걸 다 주력할 생각이다.

-원내수석, 부대표단 인선 방향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국감 중이기에 인사가 예민할 수도 있는데 이번 주말에 여러 의원들하고 충분히 상의해서 주말쯤에 인선을 밝힐 계획이다. 내일은 바로 국감해야되기 때문에 저도 군사법원 국감장으로 간다. 이번 주말에 인사문제를 충분히 논의를 수렴해서 결정할 생각이다.

-계파 얘기 많이 했는데, 앞으로 계파문제 어떻게 극복할건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달라.
▲계파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건 적절치 않은데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간 대리인이다라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점 강조하려고 한다. 계파문제나 이런 문제는 답변드리기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

-세월호특별법 목표와 방향은.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아직 미완으로 남아있다. 유가족 참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구체적 방법은 주말부터 TF팀을 가동하든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주말정도 되어야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가급적 여야간 합의한 사항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국회 대표적 개헌론자로 꼽힌다. 기조연설에서 개헌특위 구성 말했는데.
▲개헌은 언론보도로 알겠지만 200명 넘는 국회의원들이 개헌 필요하다는 마당에 여야 떠나서 대표가 당연히 의원들 뜻 반영하는건 당연한 결과다. 저도 이 개헌 모임 간사를 맡았는데 거기도 155명이다. 과반수 의원 넘는 의원들이 요구하는걸 청와대가 반대하는 건 도저히 상상하기 어렵다. 개헌특위는 반드시 의원들의 뜻을 반영하겠다. 각계 원로들도 그런 의견이 많다. 정기회 등 개헌을 논의하기 위한 특위 정도는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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