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보성군, 22일부터 16개 마을 시범운행…내년 36개 마을로 확대

보성군(군수 이용부)은 10월 22일부터 ‘행복택시’를 시범 운행한다.

‘행복택시’는 민선 6기 이용부 군수의 공약사항으로 농어촌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들이 사전에 요청한 날자와 시간, 장소로 운행하는 택시이다. 주민들이 읍·면소재지까지 오갈 때 드는 택시요금 중 버스 기본요금인 12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보성군 예산으로 지원하는 교통복지제도이다.

군은 ‘행복택시’ 시범운행을 위해 제1회 추경에 도비 포함 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16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운행한 뒤 내년부터 36개 마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운행 방법은 마을 주민들이 타협해서 원하는 시간에 행복택시를 부르면 하루에 3회 왕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읍·면소재지뿐만 아니라 동일 생활권 지역 내에서도 운행할 계획으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말끔히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사업은 전남지사 공약인 ‘100원 택시’와 연계해 보성군과 화순군이 우선 시행 시·군으로 지정돼 그동안 시행을 위한 제반 절차를 마쳤다.

2015년 ‘행복택시’ 제도가 완전 실시되면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여건 개선으로 주민들의 최소한의 이동권 확보는 물론 농어촌 복지 실현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전망이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