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류용재 작가가 대본의 오류를 지적하는 배우 이상윤 때문에 뜨끔했던 일을 고백했다.

류용재 작가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라이어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처음에 대본을 보냈을 때 완전히 정리된 게 아니라서 오류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상윤이 리딩 끝나고 오더니,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오류를 지적하더라. 요즘도 대본 보내고 나서 한 번씩 카톡이 오거나 한다. 몇 부 몇 신에 이런 오류가 있는 거 아니냐고 물어본다"며 "대본을 쓰다가 멈추게 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 작가는 또 "오늘 대기실에서도 한 건을 해서 당황했다"며 "일드판, 우리나라판 통틀어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오래 대본을 썼기 때문에 오류가 잘 안 보이는데, (이상윤은) 대본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잘 찾아내더라.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윤은 "내가 평소 퀴즈 푸는 걸 좋아한다. '라이어 게임'도 그런 면에서 친구가 보다가 '네가 좋아하겠다'고 추천해줘서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라이어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 적극이다.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김소은 분)과 최 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 하우진(이상윤 분)이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 린다.

이 작품은 아폴로픽쳐스와 판타지오가 공동 제작, MBC ' 개와 늑대의 시간'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극본을 맡고 OCN '히어로' SBS '무사 백동수'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첫 방송은 20일 오후 11시.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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