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난 싱크홀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은 14일 석촌호수 싱크홀 현상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이 있다며 이날 열리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집중적으로 잘못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반 대책회의에서 "시공회사 책임자의 양심고백으로 석촌 싱크홀 사건의 전모 밝혀지고 있다"며 "공사 중단 후 서울시가 사전시추조사와 수직공법을 거부하고 수평공법을 채택해 이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시공 이후에 13m의 동공이 있는데 (서울시가) 1.5m 밖에 안 되는 겉핥기식 점검을 해 박 시장의 거짓말이 드러났다"며 "관련자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윤 의원도 "서울시 회의자료를 보면 수직공법으로 해야만 동공이나 싱크홀이 생기지 않는다는 명확한 회의록 있다"면서 "(수평공법은) '눈 가리고 아웅'식의 안전 불감증이 야기될 수 있어 그런 우려를 몇 차례 얘기했는데 (박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인기 유지를 위해 그런 공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은 "그런 부분을 국정감사에서 안행위원들이 집중적으로 잘잘못 따져서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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