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손선희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 6인은 14일 회동을 갖고 세월호 특별법을 비롯한 정부조직법, 유병언법 처리를 위한 협상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여야 원내지도부간 만남은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 구성 이후 처음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만남에서 이 원내대표는 "이달 말까지 세월호 특별법과 유벙언법 등을 처리해서 유가족이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걱정을 좀 덜어드리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박차를 가해서 빨리 처리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민생경제 법안들이 걱정"이라며 "그것도 속도감 있게 해줘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과 유병언법, 정부조직법 협상은 저도 이번 주말부턴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세월호 특별법은 마지막 어려움이 있어서 사실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조직법도 저희들은 노력하자,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야당은 내놓을게 없다. 여당이 얼만큼 주느냐에 따라서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맹목적으로 생떼 쓰는 건 저도 질색이다. 근거 있고 대안을 갖고 정당한 요구를 할 것"이라면서 "협상은 이번주부터 잘해서 이론의 여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가족에 관련된 것은 오히려 야당보다도 더 저희가 앞장서겠다"며 "우리가 생산적인 국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매주 화요일 정례회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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