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영애와 장진 감독이 이한위의 독특한 연기력에 대해 언급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영애는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감독 장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한위와 연기할 때 NG가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영애은 "이한위씨랑 연기할 때 너무 웃음을 못 참았다. 공원관리 신에서 이한위씨가 정말 열연했다. 애드리브의 왕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보통 연기할 때 한 사람이 (웃음이)터지면 같이 터진다. 그런데 이한위씨는 절대 안 웃는다"며 "나는 옆에서 스태프들이 웃는 소리가 들리니까 못 참고 NG를 계속 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진 감독은 "극중 이한위 선배가 혼자 계속 떠드는 부분이 있다. 도저히 붙일 수가 없어서 편집했다"며 "김영애 선생님이 현장에서 너무 웃더라. 이한위 선배는 좀 이상한 분 같다. 어떻게 그 표졍으로 그런 대사를 쉬지도 않고 할까"라며 고개를 저었다.

더불어 그는 "기회가 되면 온라인상으로라도 그 화려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한위 선배는 눈이 안 보이거나 귀가 안 들리는 분 같다"며 "그간 작업을 많이 했는데 그 장면은 심하게 이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만에 극적상봉에 성공한 형제가 30분 만에 엄마를 잃어버리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조진웅이 미국으로 입양된 형 상연 역을 맡았으며, 김성균은 동생인 박수무당 하연을 연기했다. 개봉은 오는 23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