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17일 오후 5시53분께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로 27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사망자 16명과 부상자 11명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하지만 부상자 중 일부가 크게 다쳐 추가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 중에는 3남매를 둔 40대 부부도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사고 직후 성남 분당구청에 공동수사대책본부를 꾸렸다. 또 경기지방경찰청도 분당경찰서에 72명의 수사관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9개 상임위원회 110명의 도의원들은 이달 말 예정된 국외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유럽 출장을 중단하고 18일 오후 1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사망자 명단(16명)
　
▲성남중앙병원 = 이인영(39), 강희선(24ㆍ여), 김효성(28), 이영삼(45), 손진호(30), 장혜숙(39ㆍ여), 김민정(27ㆍ여)
　
▲분당 제생병원 = 조대희(35), 정연태(47), 김성대(40), 권복녀(46ㆍ여)
　
▲분당차병원 = 홍석범(29), 방극천(40)
　
▲도원요양병원 = 윤병환(48), 최영철(42)
　
▲기흥강남병원 = 윤철(35)

◇부상자 명단(11명)
　
▲분당차병원 = 김한울(29), 김홍철(41), 장세종(36), 정국화(30ㆍ여)
　
▲분당 제생병원 = 최윤석(50), 윤대성(40), 정석용(45)
　
▲성남 정병원 = 이미정(31ㆍ여), 한은희(32ㆍ여)
　
▲강남세브란스 = 김소연(20ㆍ여)
　
▲분당서울대병원 = 천재웅(41)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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