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20일은 무슨 날일까요?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답은 있다. 바로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와 한국이 수교한 지 만 25년을 맞은 날이다.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외교부에 따르면,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1989년 2월 처음 국교를 맺은 한?헝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헝가리 외교통상부가 주관하는'한-헝 민관 합동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이 차관보는 그간의 양국관계 발전상을 되돌아보고, 미래지향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경수 차관보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헝가리 외교통상부를 포함한 정부 인사, 양국 경제단체 및 기업인 대표, 현지 주재 외교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차관보는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1989년 헝가리와의 수교로 우리 북방외교가 본격 출범했다고 상기시키고 수교 이래 양국 교역이 40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특히 성공적인 체제전환국인 중유럽 4개국 비세그라드그룹(V4)의 나라인 헝가리와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헝가리를 방문한 것을 기회로 제12차 한?헝 정책협의회와 한반도 정세?평화통일외교 협력 라운드 테이블도 주재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제12차 한?헝 정책협의회에서는 이슈트반 이야르또(Istvan Ijgyarto) 헝가리 외교통상부 차관과 양국 고위 인사교류 증진, 교역?투자, 방산, 항공·과학?기술 등 분야의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 차관보의 방문으로 한?헝가리 양자관계를 다변화하고 우리 통일정책과 한반도 평화통일 구축 방안에 대한 헝가리 각계 인사들의 이해를 높여 3월 드레스덴 통일구상, 7월 한-비세그라드그룹(V4) 외교장관회의, 한?독 외교부간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등으로 이어지는 유럽 주요국들과의 평화통일외교 협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