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최근 3년간 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이 은행 예·적금 금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펀드의 국내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은 2.90%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1년 수익률은 -5.59%로 원금을 지키지 못했다. 2년 수익률 역시 -1.06%로 상황이 좋지 않다.

국내 부동산펀드는 3년 수익률이 -29.06%로 더 저조하다. 그나마 해외 주식형펀드가 선방하고 있는데 3년 수익률이 13.81%이고 1년은 -0.56%, 2년은 7.27% 수준이다.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1년 4.45%, 2년 6.66%, 3년 12.40%에 달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1년 2.44%, 2년 5.09%, 3년 8.55% 등이다. 개인연금펀드는 3년 수익률이 3.81%에 정도고 연금저축펀드 4.68%, 퇴직연금펀드 13.93%였다.
　
최근 3년간 코스피 수익률도 좋지 않다. 20일 코스피는 1930.06으로 3년 전(1865.18)보다 3.5%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2년만 보면 2.8%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6.9%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기대만큼의 수익을 창출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비자들이 연이자 3%의 은행 예·적금 상품에 투자하면 단리이자만 해도 3년이면 9%이고 복리이자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평균적으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도 은행 이자만큼 수익을 얻기 쉽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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