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아프리카에 파견될 국내 의료진 20여명이 다음달 말께 출국할 전망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세종시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 오찬에서 "11월달에 나가면 내년 1월까지 활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지 대응팀에는 민간 의료진 10여명과 국방부 소속 군의관과 군간호사 10명 등 20명 가량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문 장관은 "민간에서 (에볼라 발병국 파견)지원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들이 이번 대응팀에 대거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후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다음달 초 에볼라 대응을 위한 선발대를 보내 현지 진료 상황을 파악한 뒤 본대를 파견해 본격적인 의료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파견 의료팀은 감염병에 전문성을 갖춘 국내 의료진 가운데 지원자를 대상으로 선발키로 했다. 선발대는 국방부 소속 군의관 및 군간호사 2명, 외교부 공무원 2명, 감염내과 전문의 2명,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등 6~8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염내과 의료진 가운데 지원자가 많다"면서 "하지만 본인들이 소속을 밝히고 싶지 않아한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들 의료진들이 현지에 파견됐다 에볼라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을 거친 뒤 내보낸다는 방침이다.

문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이 2차 감염을 막는 것"이라며 "형광물질을 보호장비에 발라 벗고 나서 몸에 형광물질이 묻어있는 지 체크하는 등 철저하게 훈련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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