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7일 거래 개시될 주식옵션·섹터지수선물·변동성지수선물 등 파생신상품에 대한 시장조성자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식옵션 시장조성자로는 대우증권·신영증권·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선정됐다.

변동성지수선물은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2개사가, 금융·에너지화학 섹터지수선물 시장조성자로는 우리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정보기술·경기소비재 섹터지수선물 시장조성자의 경우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시장조성자는 다음달 파생신상품 거래 개시와 더불어 향후 1년간 각자 담당상품에 대해 지속적인 유동성공급자 역할을 맡게 된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자가 해당상품에 대해 하루 중 일정 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시장조성 호가를 제시해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당 상품들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두환 거래소 파생마케팅팀장은 “시장조성자의 책임감 있는 시장조성으로 파생시장과 주식시장, ETF, ELS 시장 등 시장간 활발한 연계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7일부터 주식옵션의 기초자산이 기존 33개에서 10개로 축소될 예정이다. 주식옵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일환이다.

대상 기초자산은 유가증권 상장종목 가운데 기초자산 안정성, 주식선물 기초자산 여부, 선물·옵셥 연계거래시 증거금 감면 가능성, ELS 등 관련상품 거래실적, 변동성 등을 고려해 파생상품시장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변동성지수선물은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며, 섹터지수선물은 코스피200계열 가운데 에너지화학·정보기술·금융·경기소비재 등 4개 섹터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우선 상장될 예정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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