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교육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이재정 교육감의 비서실장이 21일 수뢰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상황을 파악하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자료를 통해 "이 교육감은 가장 청렴해야 할 교육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며 "검찰의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경기교육청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학교 옥상 태양광발전시설 사업과 관련해 업체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 교육감의 비서실장 정모 사무관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력 수급 안정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교육재정 증대 등을 위해 경기동남부ㆍ북부ㆍ중앙ㆍ서부권 등 4개 권역 500여개 학교 옥상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정 사무관은 태양광발전시설 사업과 관련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012년부터 올해까지 공사업체 등 관련 업체 두 곳으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도교육청에 수사관을 보내 정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뇌물 수수 여부와 경위, 정확한 액수와 사용처 등을 확인한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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