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5일 열린 '제5차 한국형산림인증제 준비위원회' 회의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산림선진국으로 가는데 필요한 ‘한국형 산림인증제’를 본격 들여온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산림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촉진하고 임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한국형산림인증제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산림인증을 들여와 국유림을 중심으로 약 40만ha에 대해 산림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산림인증시스템(FSC)에 의존하고 있어 산림인증 노하우를 쌓기 어렵고 인증비용이 늘어 인증제를 효율적으로 알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산림청은 올 4월 ‘한국형 산림인증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운영표준안 등 인증제도입바탕을 마련했다. 내년 초엔 민간주도의 한국산림인증위원회를 발족, 인증제 도입을 본격화한다.

이달 20~21일 국립산림과학원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제1차 산림협력위원회' 회의 모습.

특히 지난 달 19일 ‘한국-캐나다 산림분야 장관급 양자회의’를 거쳐 맺은 산림협력 업무협약(2014년 9월22일)에서 산림인증분야 선도국인 캐나다의 산림인증제 운영경험을 접목하고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달 20~21일 서울 회기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한-캐나다 제1차 산림협력회의’ 때 ▲양국의 산림인증 실무담당자 지정 ▲전문가 교류 ▲세미나 개최 ▲민관협의체 구축과 운영 등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논의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국내 산림환경에 알맞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산림인증제를 들여올 예정”이라며 “환경·사회·경제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임업발전, 일자리 만들기, 임산물에 대한 소비자 믿음 강화, 국제무역에서의 새 판로개척, 경쟁력 높이기 등을 통해 산림강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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