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3일 KB금융에 대해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의 회장 후보 선출로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10%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철호 한투증권 연구원은 "윤 전 부사장의 회장 후보 선출은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지배구조 불안 때문에 부여했던 할인율 10%를 제거해했다"고 전했다.

조직·전략 일관성 확보 면에서 바람직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전략의 일관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는 유일한 대안이 윤 내정자라고 평가한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키워나가기 위해 경영층과 실무진이 따로 노는 듯한 현재의 KB금융의 모습을 극복하는 것은 비은행권 침투 확대를 통한 성장 및 효율 제고의 전제조건인데, 이 같은 전제조건조차도 만약 다른 후보가 선택됐다면 충족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이제 주주들의 KB금융에 대한 관심은 전임 회장이 매듭짓지 못한 LIG손보 인수와 향후 전략으로 옮겨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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