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스마트폰 첫 도입 이후 5년만
-알뜰폰 가입자도 400만 돌파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국민의 약 80%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셈이다. 지난 2009년 국내에 스마트폰(아이폰3GS)이 처음 도입된지 5년만이다. 반면, 태블릿 PC 가입자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태블릿 PC보다 갤럭시노트4ㆍ아이폰6 플러스 등 '큰 화면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미래부가 발표한 '9월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는 4005만6935명으로 집계됐다. 이통사 별로는 SK텔레콤이 약 1932만, KT가 1225만, LG유플러스가 848만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반면 태블릿 PC 가입자 수는 매달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9월 태블릿 PC 가입자는 약 60만8000명으로 지난 2012년 12월 72만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매달 5000~1만명씩 가입자가 줄고있다.

알뜰폰도 처음으로 40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올해 9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413만8093명으로 지난달 대비 약 12만명이 늘었다. 알뜰폰은 휴대폰 시장 포화 상태임에도 정부 정책 활성화 등에 힘입어 월평균 14만3000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는 20만6000명, 3분기에는 21만6000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건수(알뜰폰 제외)도 49만9947건으로 지난달 42만691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단통법 시행전 마지막 보조금을 잡으려는 이용자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9월에는 추석 연휴와 단통법 시행전 불안심리 등으로 번호이동이 소폭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10월 단통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 가입자는 9월에 비해 약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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