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서울에서도 실버 택배사업을 시작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7일 서울 은평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어르신일자리 아파트택배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청 구청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3개 사업주체는 시니어 인력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업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사업 운영과 장비 등을 지원하고 은평구는 행정적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인력 공급을 맡는다.

실버택배는 CJ대한통운이 은평구내 아파트 단지 인근 배송거점으로 CJ대한통운 택배차량이 택배화물을 실어오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공급한 시니어 인력들이 아파트 단지별로 분류해 배송한다. 배송 장비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동 카트가 사용된다.

CJ대한통운은 택배차량 진입이 어려운 신축 아파트 단지 내 배송 등이 손쉬워지며, 시니어 인력은 일자리를 통해 생의 활력과 소득을 얻을 수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기업과 사회가 함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신동휘 CJ대한통운 전략지원실장(부사장)은 "서울 지역 최초로 은평구에서 민, 관, 기초자치단체 합작으로 실버택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실버택배사업을 통해 2016년까지 시니어 일자리 1000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최근 부산 부전마켓타운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충족하는 '전통시장 실버택배' 사업을 개시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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