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8일 7일간의 일정으로 폐막한 2014통합의학박람회에서는 면역 검사, 건강한 치아 관리, 카이로프랙틱, 자궁경부 세포진검사, 약침, 배꼽테라피, 홍채검사, 안마 등 무료 검진과 체험 프로그램 부스들이 인기를 끌었다.

서울송도병원에서 제공한 ‘암면역 클리닉’은 혈액을 채취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검진해줬다. 면역 검사는 항암치료 시 환자의 면역력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종합병원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건강한 사람도 검진을 해줬다.

무안 남악에 위치한 신우치과병원은 7일간 무료 구강검진을 통해 건강한 치아 관리 및 구강질환 예방 요령 등을 설명하고, 돌출입의 문제점을 비롯해 턱관절 클리닉, 수면무호흡·코걸이 클리닉, 악안면교정클리닉 등을 소개했다.

이민선 교수와 대학생 40여 명이 참가한 선문대 통합의학대학원 부스에서는 수술이나 약을 사용하지 않고 신경과 근골격계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카이로프랙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뼈와 관절을 손으로 만지는 방법으로 허리 통증을 개선해주고 수술과 약물치료에 따른 후유증이나 부작용 걱정이 없어 큰 인기를 끌면서 연일 부스 밖까지 대기 인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여성전문병원으로 유명한 서울 제일병원에서는 ‘자궁경부 세포진검사’를 해 호응을 얻었다. 실제 병원에서 사용되는 검사키트를 동일하게 사용하며,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철저하게 외부와 격리된 공간에서 검사가 진행됐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의료과장은 “통합의학박람회는 한 장소에서 양방과 한방,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정보도 듣고, 통합의학을 체험할 수 있어 매년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며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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