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다음달부터 미세먼지(PM10) 예보 횟수를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예보 권역을 전국 4개 권역에서 10개로 확대한다.

29일 환경부는 겨울철 난방이 본격화되는 11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현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기오염 예보 효율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행 5단계의 예보등급 '좋음-보통-약간나쁨-나쁨-아주나쁨' 가운데 약간 나쁨을 없애고 4단계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으로 조정했다. '약간'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없애 대응에 대한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예보등급별 행동요령도 새롭게 개정했다.

예보횟수는 오전 11시와 오후 5시 1일 2회에서 오전 5시와 오후 11시를 추가해 4회로 늘린다.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 등 6개 예보권역도 서울, 인천, 경기남부, 경기북부, 강원 영동, 강원 영서,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 등 10개로 늘린다.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O3)도 각각 내년 1월, 4월부터 예보한다.

송창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센터장은 "올 겨울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예보정보와 신국민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예보 등급별 행동요령(자료:환경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