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양천구, 복지와 안전 위주로 조직 개편 단행
최종수정 2014.10.30 08:29 기사입력2014.10.30 08:29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남편과 사별한 후 힘겹게 두 아이를 키워가는 B씨. 생활은 어려운데 정작 본인과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다.
하지만 동 주민센터의 ‘복지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자녀양육비 신청은 물론 한부모가정지원센터와 연계되어 심리검사부터 아이들 교육관련 도움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거동이 불편해 동 주민센터까지 갈 수 없었던 A할머니. ‘복지 코디네이터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 기초수급자 신청, 임대주택 신청, 보건소의 방문 간호사까지 연계해주는 등 할머니 건강, 주거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신청해주었다.
이같은 사례는 양천구가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될 양천구 주민들의 생활모습이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따뜻한 돌봄복지’를 실현하고 ‘안전한 도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3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복지는 손쉽게, 생활은 안전하게, 행정은 효율적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설 전망이다.
‘따뜻한 돌봄복지’ 실현을 위해 양천구는 가장 먼저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조직인 동주민센터부터 변화시킨다.
복지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팀 명칭과 역할을 개선했다. 안전생활팀과 주민자치팀은 ‘복지팀’과 ‘행정협력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방문복지팀 신설과 복지 주치의·복지 코디네이터 제도 도입이다.
이는 먼저 복지수요가 많은 신월1동, 신정3동, 신정7동, 신정4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4개 동 운영결과를 모니터링한 후 미비점을 보완하여 내년에는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4개의 시범 동주민센터에서는 공공복지팀·방문복지팀·행정협력팀 등 총 3개의 팀이 운영된다.
기존에는 받고자 하는 복지 서비스에 따라 담당자가 달라 같은 상황을 중복 설명해야 해서 번거로웠다. 업무구분에 따른 담당자간 단절로 종합적인 복지 컨설팅 또한 어려웠다.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신청해야할지 몰라 신청 자체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복지팀에서는 복지 주치의제가 운영된다.
주치의 한 명이 건강 전반에 걸쳐 종합진단을 내리듯 담당 복지주치의가 신청부터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생활 전반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방문복지팀에서는 복지 코디네이터와 방문 간호사가 2인1조가 돼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게 된다.
양천구에서는 송파 세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주민들을 적극 발굴하게 될 것이다. 발굴된 주민들에게는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양천구 동 주민센터는 더이상 증명서만 발급받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나만의 복지주치의가 있어 힘들 때 언제든 쉽게 찾아가 상담받을 수 있는 곳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양천구는 ‘안전한 도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직부터 변화시켰다.
행정지원국을 ‘안전행정국’으로, 자치행정과를 ‘안전자치과’로 변경, ‘안전재난팀’을 안전자치과로 이관함으로써 재난대비 컨트롤타워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이로써 주민생활과 가장 근접한 동 주민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져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외도 마을만들기 사업의 내실있는 지원을 위한 ‘마을공동체팀’을,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에 따른 ‘지방소득세팀’을, 구민들이 부르기 쉽고 알기 쉽도록 식품안전과는 ‘보건위생과’로, 공중위생팀과 원산지관리팀을 ‘공중위생팀’ 등으로 개선하는 등 양천구는 5국 1담당관 1소 33과 18동 184팀의 새로운 조직을 선보이게 됐다.
김수영 구청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주민들에게 ‘돌봄 복지로 생활의 따뜻함을, 도시 안전으로 삶의 안정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 앞으로도 양천구가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조직은 줄이고, 업무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하지만 동 주민센터의 ‘복지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자녀양육비 신청은 물론 한부모가정지원센터와 연계되어 심리검사부터 아이들 교육관련 도움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
| 김수영 양천구청장 |
이같은 사례는 양천구가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될 양천구 주민들의 생활모습이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따뜻한 돌봄복지’를 실현하고 ‘안전한 도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3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복지는 손쉽게, 생활은 안전하게, 행정은 효율적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설 전망이다.
‘따뜻한 돌봄복지’ 실현을 위해 양천구는 가장 먼저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조직인 동주민센터부터 변화시킨다.
복지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팀 명칭과 역할을 개선했다. 안전생활팀과 주민자치팀은 ‘복지팀’과 ‘행정협력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방문복지팀 신설과 복지 주치의·복지 코디네이터 제도 도입이다.
이는 먼저 복지수요가 많은 신월1동, 신정3동, 신정7동, 신정4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4개 동 운영결과를 모니터링한 후 미비점을 보완하여 내년에는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4개의 시범 동주민센터에서는 공공복지팀·방문복지팀·행정협력팀 등 총 3개의 팀이 운영된다.
기존에는 받고자 하는 복지 서비스에 따라 담당자가 달라 같은 상황을 중복 설명해야 해서 번거로웠다. 업무구분에 따른 담당자간 단절로 종합적인 복지 컨설팅 또한 어려웠다.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신청해야할지 몰라 신청 자체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복지팀에서는 복지 주치의제가 운영된다.
주치의 한 명이 건강 전반에 걸쳐 종합진단을 내리듯 담당 복지주치의가 신청부터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생활 전반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방문복지팀에서는 복지 코디네이터와 방문 간호사가 2인1조가 돼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게 된다.
양천구에서는 송파 세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주민들을 적극 발굴하게 될 것이다. 발굴된 주민들에게는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양천구 동 주민센터는 더이상 증명서만 발급받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나만의 복지주치의가 있어 힘들 때 언제든 쉽게 찾아가 상담받을 수 있는 곳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양천구는 ‘안전한 도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직부터 변화시켰다.
행정지원국을 ‘안전행정국’으로, 자치행정과를 ‘안전자치과’로 변경, ‘안전재난팀’을 안전자치과로 이관함으로써 재난대비 컨트롤타워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이로써 주민생활과 가장 근접한 동 주민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져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외도 마을만들기 사업의 내실있는 지원을 위한 ‘마을공동체팀’을,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에 따른 ‘지방소득세팀’을, 구민들이 부르기 쉽고 알기 쉽도록 식품안전과는 ‘보건위생과’로, 공중위생팀과 원산지관리팀을 ‘공중위생팀’ 등으로 개선하는 등 양천구는 5국 1담당관 1소 33과 18동 184팀의 새로운 조직을 선보이게 됐다.
김수영 구청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주민들에게 ‘돌봄 복지로 생활의 따뜻함을, 도시 안전으로 삶의 안정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 앞으로도 양천구가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조직은 줄이고, 업무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