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30일 평택항 비전설명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서울)=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평택항 지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남 지사는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국내 주요 화주들을 초청해 진행한 '2014평택항 비전 설명회'에 참석, "평택항은 역사가 짧지만 전국 항만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도는 평택항을 한중 FTA(자유무역지대) 체결 후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특히 국내 화주들의 평택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도 당부했다.
　
정부에서 나온 해양수산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은 "평택항은 동북아 관문으로서 물류와 상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핵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한중 FTA 시대에 선도적 역할과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항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평택항이 더욱 활성화되고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커갈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전자, 동원그룹, 기아자동차, 한화, 포스코, 금호타이어, 쌍용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두산인프라코어, CJ, 롯데칠성, BMW그룹코리아, 전주페이퍼 등 평택항을 이용하는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승봉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한중 FTA가 체결되면 평택항이 동북아 거점 물류항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의 지정학적 위치가 뛰어나고 최근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평택항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항만공사는 이날 평택항 자동차 수출입처리 4년 연속 1위 달성에 기여한 기아자동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평택항의 자동차 누적처리 대수는 2001년 첫 자동차 수출부터 2014년 9월까지 1170만대에 이른다. 이중 기아자동차는 790만대로 가장 많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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