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결제통화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우리 경제의 체질이 보다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대외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유로존과 중국 등의 경제 회복세 둔화, 선진국간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 가능성 확대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내외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해외진출 촉진 등 대외 부문을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 구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경제혁신3개년계획 중 금융서비스업 육성의 일환으로 마련된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그는 "위안화 무역 결제 촉진을 통해 자금 유입을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투자 수요도 충족시키는 선순환 구조 마련에 중점을 뒀다"며 "국내에서 위안화 거래가 활성화되면 기업, 금융기관, 거시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업의 거래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완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한중 무역 규모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체질도 결제통화 다변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캐나다를 방문하고 UN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 "이러한 성과들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후속조치 계획들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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