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10월31일 ‘할로윈데이’ 여파가 유통업계 전반을 아직 들썩이고 있다. 할로윈데이는 죽은 이의 영혼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유령 분장을 하고 치르는 서양의 전통적인 축제다.

국내에서는 할로윈데이가 각종 클럽파티, 홈파티 등 파티 문화로 확대되면서 젊은 층을 위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흥을 돋우는 데 필수적인 특색 있는 주류들이 주목받고 있다. 할로윈 분장의 단골 캐릭터인 악마를 담은 와인부터 할로윈의 상징 호박을 연상시키는 와인, 그리고 분위기를 업 시키는 믹스&매치 파티주까지 가지각색이다.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

죽음의 신을 모시는 제사에서 기원한 할로윈에 빠질 수 없는 것은 ‘악마’다. 따라서 할로윈데이에는 ‘악마의 와인’이라는 애칭을 가진 디아블로가 단연 돋보인다. 붉은색 커버와 함께 악마의 얼굴을 본 뜬 문양이 중앙에 새겨져 있어 홈파티용 선물로 인기가 높다.

스페인어로 ‘악마의 와인창고’라는 의미를 가진 디아블로는 와인의 잦은 도난을 막기 위해 저장고에 악마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퍼트려 와인을 지켰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1초에 1병씩 팔리는 와인이자 전 세계 판매 1위의 칠레 와인으로, 해외 가격 그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좋다. 풍부하고 진한 과일향과 은은한 커피향이 일품이며, 긴 여운이 인상적인 악마의 매력을 뽐낸다.

산테로 피노 샤르도네 스푸만테

◆산테로 피노 샤르도네 스푸만테(Santero Pinot Chardonnay Spumante)

할로윈의 상징인 호박을 닮은 호박색 라벨의 산테로가 할로윈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훌륭한 와인맛은 기본이거니와 독특한 색깔로 할로윈파티 데코레이션 용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유명 일본 만화책 ‘신의 물방울’ 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가 좋은 와인으로 소개된 바 있는 산테로는 2030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안 드라이 스파클링 와인으로 와인초보자는 물론 여성들도 가볍게 마시기에 좋아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산테로는 풍부한 과실향과 단맛이 없는 깔끔한 스타일로 상쾌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삐끼모리(FICHIMORI)

할로윈 파티의 흥을 더욱 돋우고 싶다면 시원하게 마시는 신개념 레드 와인 삐끼모리가 제격이다. 국내는 물론 홍콩, 이탈리아에서 젊은이들에게 파티 와인, 클럽 와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트레이트로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용 형태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톡 쏘는 상큼한 탄산음료를 1:1의 비율로 섞는 삐콕, 보드카와 함께 섞어 강한 도수를 느낄 수 있는 삐드카, 복숭아 리큐어 피치트리와 함께 즐기는 삐트리, 그리고 사과 리큐어인 애플퍼커를 섞는 삐퍼커 등 취향에 따라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즐길 수 있다.

◆힙노틱 하모니(HPNOTIQ HARMONIE)

할로윈데이를 맞아 개성 넘치는 코스튬을 입는 것처럼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특별한 술을 찾는다면 힙노틱을 주목하자. ‘최면을 거는(Hypnotic)’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 과실계 리큐르로 화려한 컬러와 세련된 맛으로 파티 분위기를 위한 술로 사랑 받고 있다.

보드카를 기주로 꼬냑과 열대과일 주스가 첨가돼 부담 없이 마시기 좋으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에 ‘레이디킬러’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레이디가가, 패리스힐튼 등 할리우드 샐러브리티들이 파티에서 즐겨 마시는 술로 유명세를 타며 국내에서도 파티주로 인기가 좋다. 언더락은 물론 샴페인과의 섞어 마셔도 맛이 좋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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