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감사원이 군 무기체계 연구개발(R&D) 실태 전반에 대해 6년 만에 특정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감사원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6일부터 국방부, 방위사업청과 그 산하 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등을 상대로 우리 군의 각종 무기체계 연구개발 실태를 감사하고 있다.

방사청이 2008년 이후 추진한 군함 설계, 군함용 엔진·기어 개발, 탄환 및 탄약 개발 등 총 39개 연구개발 사업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최첨단 수상 구조함'이라던 통영함이 세월호 참사에 투입되지 못한 원인이 핵심 장비 연구개발 과정의 부당 업무였던 것으로 드러나 비슷한 사례를 찾는 데에도 감사의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감사원은 이달 초까지 현장감사를 진행한 뒤 이번 감사결과의 공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5∼7월 통영함 문제와 관련 '방산제도 운용 및 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다음달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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