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토교통부는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국빈방한을 맞아 4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한국물포럼과 네덜란드 워터파트너십(NWP) 간 '물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를 대표하는 민간 물 협력단체가 협력을 물꼬를 트게 된 것이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3월 정상회담 때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논의했던 수자원 협력에 대한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한국물포럼과 네덜란드 NWP는 상호 교류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제7차 세계물포럼' '암스테르담 국제 물 주간' 등 두 기관이 관여하는 국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해외 프로젝트 발굴 협력 등도 추진한다.

네덜란드는 2000년 제2차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전후로 자국 내 물 분야 역량을 결집해 2000년 약 5조8000억원이었던 물 산업 해외수출 실적을 2009년 11조5000억원까지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NWP가 물 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에 일조한 터라 제3국 공동진출을 포함한 우리나라 물 산업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 4월12~17일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물 분야 역량을 결집해 국내 물 관련 기업들의 해외사업 확대, 물 관리 기술 해외 수출 활성화 등을 꾀할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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