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면 간월도리 일대 농경지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가족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들이 충남 서산 천수만을 찾았다.

5일 환경단체 및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간월도리 일대 농경지에서 흑두루미 30여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겨울 진객’이라 불리는 흑두루미는 세계적으로 1만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시베리아 등에서 살다 겨울을 나기위해 우리나라나 일본을 찾는다. 흑두루미가 찾은 천수만 일대엔 15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일찌감치 겨울 준비를 하러 날아왔다.

천수만 일대와 철새생태공원인 서산버드랜드에선 철새를 테마로 한 생태체험축제 ‘201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 행사가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버스를 타고 천수만 간척지를 돌아보는 철새탐조투어를 비롯해 곤충생태체험, 야생조류 관찰체험 등의 여러 생태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흑두루미들이 하늘을 날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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