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스터 백' 공식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연기파하면 바로 떠오르는 배우 신하균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번에는 더 특별하다. 청년과 노인을 오가기 때문.

5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에서 신하균은 70대 노인에서 30대 청년으로 변신한 최신형으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하며, 세월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다. 극중 은하수 역할을 맡은 장나라와 '회춘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가 뜨겁다.

'미스터 백'은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 회장 70대 노인 최고봉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다.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신하균과 최근 종영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사랑받은 장나라가 어떤 로맨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도 노인에서 청년으로 변신한 신하균의 연기가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고집불통 노인에서 근육질 남자로 변신한 신하균의 능청스러움이 눈길을 끈다.

신하균은 앞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70대의 노인 역할을 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노인 역할은 정말 어렵다"라며 "그 나이가 아니다보니 '이렇게 해도 맞나' 계속 생각할 만큼 어렵지만 상상력에 많이 맡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고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을 정도로 계산을 하면서 연기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신하균은 노인 분장을 위해 촬영시간보다 4시간 먼저 나와 준비를 해야 했다. 거기다 마스크를 덮어쓴 채 연기를 해야 했음에도 조금의 불평과 짜증 없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신하균의 노력 덕분에 70대 최고봉과 30대 최신형은 전혀 다른 외모이지만 똑같이 70대의 말투와 행동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과 장나라가 조합을 이룬 '미스터 백'이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노인으로 변신한 신하균의 회춘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이가 들면 잃어버리는 사람, 아름다움, 그리고 열정을 되찾아 주는 따뜻한 휴먼 드라마 '미스터 백'은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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