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분향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8일 오후 별세한 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9일 오전에는 코오롱그룹에서 사장을 지낸 이상득 전 의원을 비롯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등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했다. 이어 이석채 전 KT 회장, 정세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오후에는 2시20분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차남 동원 씨와 삼남 동선씨와 함께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해 장례식장 지하 2층에 마련된 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빈소에 들어가 조문한 김 회장은 이후 15분여 정도 이동찬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웅열 코오롱 회장을 만나 위로한 후 돌아갔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명수 GS건설 부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후 4시쯤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이 조문했다. 정 부회장은 부인 정지선씨와 함께 와 50여분간 머물며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가족들을 위로한 후 빈소를 말없이 떠났다. 정 부회장이 온 지 10여분 뒤에는 누나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정 고문의 남편인 선두훈 코렌텍 대표가 빈소를 방문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과 삼남 조현상 부사장도 함께 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신영균 전 영화배우 겸 국회의원 등의 발길도 이어졌다.

한편, 빈소 곳곳에서는 코오롱그룹 현직 임직원들은 물론, 조문을 온 전직 임직원들이 모여 생전 고인을 회상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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