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반기문 대선출마설?…UN 업무 수행하게 좀 내버려둬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원순 서울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대권 주자로 거론되며 주목받고 있는 것과 관련, "반 총장은 최고 국제기구의 장을 지내고 있고 그 일을 잘 수행하게 우리가 좀 내버려둬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박 시장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 총장은 최고 국제기구의 장을 지내고 있고 그 일을 잘 수행하게 우리가 좀 내버려둬야 한다"면서 "다만 그 경륜을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기문과 박원순이 힘을 모을 수도 있냐"는 질문에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거나 이해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대답했다. 이어 "서울시정을 잘 챙길 수 있게 도와 달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박 시장은 무상복지 논란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서는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무상급식은 2011년 당시에 온 국민이 원해 여야를 막론하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다 시행해왔다"며 "서울도 안정되게 잘해왔는데 중앙정부와 국회가 결정한 무상보육이란 게 갑자기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상보육은 중앙정부가 결정했으니 비용도 중앙정부가 다 부담하면 좋은데 지방정부에 떠넘겼고 특히 서울은 65%나 내야 하니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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