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아이폰6 대란, 정부 대응 빨라 확산 막았다"
"단통법 좀 더 지켜보되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해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1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정착돼 가는 단계로 좀 더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고경영자(CEO)와의 가래떡데이'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단통법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과정을) 더 지켜봐야 되는데 (여론이) 지나치게 앞서가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6 대란은 단통법 시행 초기 시장이 지나치게 얼어붙어 있어 생긴 것으로 보조금 대란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이 지나치게 냉각되거나 과열되도 문제"라고 전제한 뒤 "이번 정부의 대응에서도 알수있듯 보조금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당분간'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이동통신사가 3개이다보니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밝혀 단통법 체제가 정착되기 전에 자칫 경쟁이 과열될 경우를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아이폰6 대란에 대한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아이폰6 대란으로 인한 (개통)숫자는 많지 않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아이폰6대란을 조기에 진화했고 이후 대응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시간을 가지고 지켜본 뒤 향후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번호이동과 기기변경에 대한 같은 혜택 등 일부 보완될 부분은 있지만 현재 중요한 것은 법이 정착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CEO와 함께하는 가래떡데이 행사는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 대신 우리 떡을 알리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우리 쌀과 햅쌀로만 가래떡을 만들라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을 비롯 김영섭 LG유플러스 재무담당 최고경영자(CFO), 유필계 CR전략실 부사장 등 임원들이 사원 대표들과 함께 한 시간 가량 직접 떡을 굽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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