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사진=KBL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창원 LG가 전주 KCC를 3연패 늪에 빠뜨렸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11일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88-69로 이겼다. 원정경기 4연승을 달리며 5위(6승7패)를 굳혔다. 4위 서울 SK(8승4패)와 격차는 2.5경기. KCC는 5승 9패로 6위를 유지했지만 하위권으로 밀릴 위기에 놓였다. 공동 7위 서울 삼성·안양 KGC인삼공사(이상 4승8패)에 승차 없이 승수만 앞선다.

모처럼 문태종이 제 몫을 했다. 시즌 최다인 20득점에 6리바운드 3도움을 보탰다. 크리스 메시도 24득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제 몫 이상을 했다. 김영환도 17득점 7리바운드로 선전했다. KCC는 하승진이 7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에 역부족했다. 후반에도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해 홈팬들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했다.

LG는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14-7로 앞서며 KCC의 공격을 11점으로 묶었다. 특히 메시가 리바운드 네 개를 잡으며 8득점했다. KCC는 2쿼터에 디숀 심스가 10득점, 김태술이 7득점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문태종에게 거듭 득점을 허용해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3쿼터에 잇단 야투 시도마저 불발돼 일찌감치 승기를 뺏겼다. LG는 문태종이 3쿼터에만 9득점했다. 4쿼터에는 유병훈이 3점슛 두 개 포함 8득점해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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