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SK 와이번스 왼손투수 김광현[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26·SK)의 포스팅 최고 입찰액이 200만달러(약 22억원)로 드러났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팅에 참여해 2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금액을 비공개하려 한 SK는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샌디에이고인지는 불분명하다. 1센트라도 더 제시한 다른 구단이 주인공일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SK가 최고 입찰액을 수용해야만 해당 구단을 공개한다.

200만달러는 역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의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 금액 중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2012년 11월 류현진(27)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부터 제시받은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2억원)의 1/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5선발이나 롱릴리프 선수로 내다본 셈.

500만 달러 이상을 적정선으로 예상한 SK와 김광현은 고심을 거듭한다. 구단 사무실에서 12일에도 회의를 갖고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14일 오후 6시까지 결론을 전해야 하는 SK는 13일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수용을 거부하면 공시는 그대로 철회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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